기사입력: 11.23.11 20:45
<1년 전보다 2배 늘어,30여개 투자업체 성업중,200만 ~ 500만달러 운영>
<본국 투자자들도 가세,숏세일·차압주택·상가 집중,고정수입 아파트 등도 인기>
주택및 상업용 건물 가격 하락으로 남가주에서 활동하는 한인투자그룹이 늘어나고 있다.
한인 부동산 업계서는 1년전보다 약 2배정도가 증가한 30여개의 크고작은 업체들이 투자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사상 유례없는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현금으로 매입하는 투자그룹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한인 부동산 투자그룹은 주로 10명 안팎의 소규모 인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1인당 투자금액은 20만달러~30만달러이상이며 투자그룹별 운영자금은 대략 200만달러에서 500만달러수준이다.
투자대상은 숏세일및 차압으로 나온 주택이나 매월 인컴이 보장되는 아파트 상가 등이다. 주택은 싼 가격에 구입한 후 리모델링절차를 거쳐 바로 되팔거나 일정기간 렌트를 준 다음 매각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아파트는 최근의 임대사업 호황에 힘입어 고정적인 수입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재정적으로 탄탄한 업소들이 입주한 대형 샤핑몰도 한인 투자그룹이 관심을 갖고 있는 대상이다.
A사는 70만달러~90만달러대의 차압주택을 구입한 후 약간의 손을 보고나서 바로 매각해 7개월만에 투자자들에게 15%이상의 수익을 올려줬다.
2년전부터 숏세일과 차압주택을 집중적으로 매입해서 큰 매매차익을 올린 P사는 지난해부터 아파트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 P사 관계자는 "투자자중에는 높은 수익보다는 매월 고정적인 수입이 발생하는 물건을 원하고 있어 인컴유닛도 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투자그룹에는 본국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있다. 본국 투자자들은 전성기시절 대비 30%정도 가격이 하락한 클래스 A급 상가를 공동으로 구입한 후 렌트 인컴으로 자녀유학경비로 사용하고 있다. 한 투자자는 "미국 상가의 수익률은 한국보다 2~3배정도 높아 인컴에 만족하고 있으며 수년후 매각시 얻을 수 있는 시세차익은 보너스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투자그룹은 신흥개발지역보다는 대도시와 학군좋은 지역 인구의 유동성과 발전 가능성을 보고 투자대상을 물색한다.
미 최대 상업용 부동산 회사인 스페리 밴니스의 닉 김 부사장은 "최근들어 자금을 모아 공동투자를 하겠으니 좋은 물건이 있으면 추천해달라는 한인 투자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부사장은 "지나치게 수익성만 따지다보면 예상치 못한 손실을 경험할 수 있으므로 경험많은 전문 에이전트를 선정해서 신중하게 부동산을 구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원득 부동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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