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토피아 엔터프라이즈’ 뉴욕서 태권도교육 지정벤더 선정
입력일자: 2011-06-21 (화)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가 뉴욕시 공립학교 조달시장에 진출했다.
한인교육업체인 ‘뉴토피아 엔터프라이즈’가 뉴욕시 교육국의 첫 태권도교육지정 벤더로 선정돼 앞으로 뉴욕시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 것이다. 태권도로 교육사업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이다.
지난 2008년 설립된 뉴토피아 엔터프라이즈는 ‘코리아 태권도’를 운영하면서 동서국제화학교, 더 브롱스 차터스쿨 포 베터 러닝 등 뉴욕시 차터스쿨과 공립학교에서 태권도를 지도해오다 지난 5월 뉴욕시 교육국으로부터 교육기관으로 승인, 벤더번호(NEW303046)를 부여받았다. 레지나 임 공동 대표는 “이전에도 태권도 수업이 진행되긴 했지만 뉴욕시로부터 정식 급료를 지급받지 않는 형태인, 거의 자원봉사 차원에서 공립학교 태권도 수업이 이루어진 것”이라며 “이번 가을학기부터는 뉴욕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은 정식 벤더로써 태권도 수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뉴토피아 엔터프라이즈에 따르면 오는 가을학기부터 8-9개 공립학교에서 체육시간에 태권도 수업을 진행하기로 이미 학교측과 합의가 된 상태다. 임 대표는 “뉴욕시 공립학교는 하나의 거대한 시장으로 타인종 사업체들이 학교 물품 외에도 스쿨버스 서비스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지만 정보와 네트워크 부족으로 한인업체들의 진출은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라며 “아직은 뉴토피아 엔터프라이즈가 유일하게 진출했지만 앞으로 많은 한인 태권도 업체들이 교육시장에 관심을 갖고 벤더로 진출한다면 태권도 시장 전체의 파이를 더 키우는 효과를 이룰 것”이라며 한인 업체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현재 뉴욕시에는 1,700개의 뉴욕시 공립학교가 있으며 110만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뉴토피아 엔터프라이즈는 이번 교육국 벤더 지정에 앞서 지난 3월 뉴욕시 차터스쿨센터로부터 교육 벤더로 승인된바 있다. 한편 이효진 공동대표는 “태권도를 진출시킨 것처럼 한국의 IT기술을 이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뉴욕시 교육시장에 접목한다는 계획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뉴욕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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