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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29, 2013

WSJ "한국, 신흥국 위기 속 승자"

"단기 외채 줄이며 펀더멘털 키운 효과"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출구전략 시점이 도래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인도, 터키,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많은 신흥국들이 통화가치 폭락에 울상을 짓고 있지만 한국과 멕시코 등은 위기를 잘 관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과거 신흥시장 붕괴 현장이었던 한국과 멕시코가 이번 위기에서는 상대적으로 상처를 입지 않았으며 많은 동유럽 국가들 역시 잘 견뎌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루이스 오가네스 JP모건체이스 중남미 리서치 대표는 “투자자들이 각국의 펀더멘털(경제의 기초 체력)을 보고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는 차별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HSBC의 왕쥐 외환전략가는 “한국이 2008년 위기 이후 교훈을 얻었다”며 “아시아 국가 중 한국만이 상환기간을 연장하기보다 차입을 줄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단기 외채가 2008년 1900억달러에서 현재 1200억달러(약 133조1640억원)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지난 2분기 말 한국의 외화보유액 대비 단기 외채 비율은 36.6%로 80%에 육박했던 지난 2008년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반면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단기 외채는 같은 기간 약 두 배 증가했다.


WSJ `한국, 신흥국 위기 속 승자`
지난 6월 이후 달러 대비 국가별 통화가치 등락률(왼쪽),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현황(가운데), 지난해 GDP 대비 상품수출 현황(오른쪽) 출처: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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