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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21, 2010

오바마, 재계 대표들에게 "현금 좀 푸시오"

김남희 기자 knh@chosun.com
입력 : 2010.12.16 16:29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20명의 주요 기업인들과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기업의 고용 증가와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오 바마 대통령은
4시간여에 걸친 이날 모임에서 기업들이 막대한 현금을 쌓아놓기만 한 채 경기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상황을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동이 끝난 후 “일자리와 투자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날 백악관 회동에는 시스코 시스템스의 존 챔버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제프리 이멜트 회장, 펩시코의 인드라 누이 CEO, 보잉의 제임스 맥너니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기업들은 모두 현금 부자들로 알려져 있다. 시스코는 미국 기업들 가운데 현금 보유량이 399억달러로 가장 많다(무디스 자료). 각각 129억달러와 87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한 GE와 보잉도 현금 보유 상위 20대 기업에 속한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재계 대표들에게 현금을 풀어 일자리를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또 무역과 규제, 교육, 투자 등에 관한 현안도 논의됐다고 전했다.

기업인들은 세금감면 연장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고 미국 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에 대한 세금 폐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머니는 이번 회동이 최근 재계와의 관계 개선에 나선 오바마 대통령의 행보를 잘 보여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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